1. 국가별 IT 산업 특성과 강점 분석
해외 취업을 고려할 때, 각 나라의 IT 시장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마다 주력 산업과 문화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과 목표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의 첫걸음입니다. 주요 국가들의 IT 산업 특성과 강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IT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시애틀, 오스틴, 뉴욕 등에 대형 IT 기업과 유망 스타트업이 모여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야가 강세를 보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미국 IT 시장의 특징은 높은 연봉과 성과 기반의 보상 체계, 그리고 빠른 성장 기회입니다. 다만 비자 취득이 까다롭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해외 개발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취업 루트는 H-1B 비자이지만, 매년 제한된 수만 발급되어 경쟁률이 높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미국 회사에 고용되어 다른 국가에서 일하는 방식도 늘고 있습니다.
독일은 유럽 최대의 경제 대국으로, 특히 산업 소프트웨어, 자동차 기술, 핀테크 분야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베를린, 뮌헨, 함부르크 등이 주요 IT 중심지로, 안정적인 근무 환경과 워라밸을 중시하는 문화가 특징입니다.
독일은 EU 블루카드를 통해 IT 전문가들의 이민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비자 취득이 비교적 수월한 편입니다. 독일 기업들은 깊이 있는 기술적 전문성을 중요시하며, 장인 정신을 존중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독일어 능력이 있으면 유리하지만, IT 분야에서는 영어만으로도 취업이 가능한 곳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베를린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하고 국제적인 분위기여서 외국인 개발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캐나다는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을 중심으로 IT 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AI 연구, 게임 개발, 금융 기술 분야가 발달했습니다. 캐나다의 가장 큰 장점은 개방적인 이민 정책으로, Express Entry 시스템을 통해 IT 전문가들이 영주권을 비교적 쉽게 취득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기업들은 협업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과 비슷하면서도 경쟁이 덜 치열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무상 의료 서비스, 양질의 교육 시스템 등 복지 혜택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과 함께 이주하기에도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에 비해 전반적인 연봉 수준이 낮은 편이며, 겨울이 길고 추운 기후는 적응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의 기술 중심지로서 금융 기술, 전자상거래, 인공지능 분야가 특히 발달했습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가 위치해 있어, 국제적인 경험을 쌓기 좋은 환경입니다.
영어가 공용어이기 때문에 언어 장벽이 낮고, 높은 연봉과 낮은 세율이 매력적입니다. 또한 아시아 시장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 환경을 제공합니다. 다만 외국인 고용 쿼터 제한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생활비가 높고 기후가 덥고, 습한 점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Employment Pass(EP)가 주요 취업 비자이며, 일정 수준 이상의 월급을 받는 전문직을 대상으로 합니다.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유럽의 주요 IT 허브로 성장했습니다. 핀테크, 창의적 기술, 지속 가능한 기술 분야가 발달했으며, 특히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합니다. Booking.com, Adyen 등의 성공적인 기업들이 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네덜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영어 사용률이 높아 언어 장벽이 낮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입니다. 30% 룰링이라는 외국인 전문가 세금 혜택 제도도 있어 실질적인 수입이 높은 편입니다. 또한 자전거 문화가 발달해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다만 주택 부족 문제와 높은 세율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고숙련 이민자 비자(Highly Skilled Migrant Visa)가 IT 전문가들이 주로 활용하는 비자 종류입니다.
호주는 시드니, 멜버른을 중심으로 IT 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 기술, 의료 기술, 교육 기술 분야가 발달했습니다. Atlassian과 같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도 호주에서 탄생했습니다.
호주의 장점은 높은 삶의 질, 좋은 기후, 그리고 가족 중심의 환경입니다. 기술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 취득이 비교적 수월하며, 의료, 교육 등 공공 서비스의 질이 높습니다. 다만 지리적으로 멀고 생활비가 높은 편이며, IT 시장의 규모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작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호주는 기술 직업군 리스트를 통해 IT 전문가들의 이민을 장려하고 있으며, 457 비자(현재는 TSS 비자로 변경됨) 등을 통해 취업이 가능합니다.
- 기술 분야 적합성 - 자신의 전문 분야가 해당 국가에서 얼마나 발달했는지 확인하세요.
- 언어 장벽 - 영어 외 현지어 필요성을 사전에 파악하세요.
- 삶의 질 - 근무 시간, 복지 혜택, 생활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세요.
- 장기 비전 - 단기 취업인지, 영주권이나 시민권까지 목표로 하는지 명확히 하세요.
- 시차와 거리 - 한국과의 시차, 왕래 용이성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2. 원격 근무와 디지털 노마드 비자 총정리
최근 몇 년간 원격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는 IT 전문가들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란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세계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말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국가들이 이런 디지털 노마드들을 유치하기 위한 특별 비자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주요 디지털 노마드 비자와 원격 근무 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도입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 비자는 원격으로 일하는 외국인이 최대 1년간 에스토니아에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자격 요건으로는 월 최소 3,504유로(약 470만 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입, 원격 근무가 가능한 직업, 그리고 에스토니아 체류 기간 동안 현지 회사에 고용되지 않는 조건이 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디지털 선진국으로 전자정부 시스템, 전자영주권(e-Residency) 프로그램 등이 잘 발달해 있어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수도 탈린은 인터넷 속도가 빠르고, 공유 사무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생활비도 서유럽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비자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처리 기간은 약 30일 정도 소요됩니다.
2021년 초부터 시행된 크로아티아의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EU 국가 중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을 제공합니다. 이 비자를 통해 최대 1년간 크로아티아에 체류할 수 있으며, 연장도 가능합니다. 자격 요건으로는 월평균 2,300유로(약 310만 원) 이상의 수입, 원격 근무 증명, 범죄 기록 확인서 등이 필요합니다.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의 아름다운 해변, 역사적인 도시들,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로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자그레브,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등의 도시는 빠른 인터넷과 함께 워라밸을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 일과 휴식의 균형을 찾기 좋습니다. 또한 이 비자로 체류하는 동안에는 소득세 면제 혜택도 있어 재정적으로도 유리합니다.
포르투갈의 D7 비자는 원래 은퇴자와 수동적 수입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원격 근무자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비자는 처음에 2년간 유효하며, 3년 이후에는 영주권 신청도 가능합니다. 자격 요건으로는 포르투갈 최저임금(약 80만 원/월) 이상의 안정적인 수입과 포르투갈 내 숙소 증명이 필요합니다.
포르투갈은 온화한 기후, 저렴한 생활비, 그리고 안전한 환경으로 디지털 노마드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리스본은 공유 사무실이 잘 발달해 있고, 영어 사용률도 높아 외국인이 생활하기 좋습니다. 또한 포르투갈에서 5년간 합법적으로 거주하면 EU 시민권 취득도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르바도스는 코로나19 이후 '바르바도스 웰컴 스탬프'라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도입했습니다. 이 비자로 최대 1년간 바르바도스에 체류하며 원격으로 일할 수 있으며, 개인은 2,000달러(약 220만 원), 가족은 3,000달러(약 330만 원)의 신청 수수료가 필요합니다. 연간 5만 달러(약 5,500만 원) 이상의 수입을 증명해야 합니다.
바르바도스는 연중 따뜻한 날씨,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안정적인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영어가 공용어이기 때문에 언어 장벽이 낮고, 시차도 한국과 13시간으로 일부 유럽 국가보다 일하기 편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생활비가 다소 높은 편이고, 허리케인 시즌에는 기후 조건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는 2020년 10월부터 1년짜리 원격 근무 비자를 도입했습니다. 이 비자는 매년 갱신이 가능하며, 신청 요건으로는 월 최소 5,000달러(약 550만 원) 이상의 수입 증명, 현재 고용 계약서, 그리고 3개월 이상의 은행 거래 내역이 필요합니다.
두바이는 세금이 없고(소득세, 판매세 등), 최첨단 인프라와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국제적인 도시로 영어 사용이 일반적이며,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름철 극심한 더위(최고 50°C 이상)와 높은 생활비는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이 비자의 또 다른 장점은 가족도 함께 동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개발자로 일하다가 2021년에 에스토니아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신청했어요. 에스토니아는 IT 인프라가 훌륭해서 원격으로 일하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탈린의 중세 구시가지에서 커피를 마시며 코딩을 하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죠. 1년 후에는 포르투갈로 옮겨 D7 비자를 받았는데, 리스본의 따뜻한 기후와 여유로운 생활 방식이 저에게 잘 맞았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면서도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 시차 관리 - 본사나 주요 고객과의 시차를 고려해 업무 시간을 조율하세요.
- 안정적인 인터넷 - 인터넷 속도와 안정성은 원격 근무의 핵심입니다.
- 세금 문제 - 이중 과세 방지와 세금 납부 의무를 명확히 알아보세요.
- 의료 보험 - 해외에서도 적용되는 의료 보험에 가입하세요.
- 공동 작업 공간 - 홈 오피스보다 공유 사무실을 활용하면 네트워킹과 집중력에 도움이 됩니다.
3. 해외 IT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축법
해외 IT 취업을 준비할 때 기술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는 필수입니다. 특히 언어와 문화적 장벽이 있는 해외 취업에서는 말보다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이 더욱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개발자에게 GitHub은 단순한 코드 저장소를 넘어 전문성을 보여주는 이력서와 같습니다. 특히 해외 기업들은 지원자의 GitHub 활동을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먼저 프로필 README를 활용해 자신을 소개하고, 주요 기술 스택과 프로젝트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세요.
꾸준한 커밋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학습과 개발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세요. 의미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순히 코드만 올리기보다는 각 프로젝트에 상세한 README를 작성하여 프로젝트의 목적, 사용 기술, 실행 방법 등을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GitHub 프로필을 최적화할 때 핵심은 자신의 코딩 스타일과 문제 해결 접근법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코드의 품질, 문서화 수준, 테스트 작성 방식 등은 여러분의 개발 태도를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작은 프로젝트나 코드를 꾸준히 올리는 것이 수개월 동안 활동이 없다가 갑자기 많은 프로젝트를 올리는 것보다 효과적입니다.
기술 블로그는 단순히 코드를 넘어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학습한 기술, 해결한 문제, 프로젝트 경험 등을 정리하여 글로 작성하면 자신의 지식을 체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영어로 작성된 블로그는 해외 취업 시 언어 능력을 증명하는 도구가 됩니다.
블로그 글은 단순한 튜토리얼보다는 실제 문제 해결 과정, 기술 선택의 이유, 성능 최적화 경험 등 독창적인 내용이 더 가치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다루면 좋습니다. Medium, Dev.to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하면 더 많은 개발자들과 교류할 수 있고, 때로는 이런 글이 채용 담당자의 눈에 들어 기회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프로젝트를 선택할 때는 단순한 튜토리얼 따라 하기보다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나 일상에서 마주친 불편함을 해결하는 애플리케이션, 특정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 등이 좋은 예시입니다.
프로젝트는 완성도가 중요합니다. 기능이 많지 않더라도 사용자 경험, 코드 품질, 문서화, 테스트 등이 잘 되어 있는 프로젝트가 더 가치 있습니다. 또한 AWS, Azure, GCP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거나, CI/CD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등 실제 프로덕션 환경을 고려한 요소들을 포함하면 더욱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실제 사용자를 확보하고 피드백을 받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해외 취업을 위해서는 영문 이력서(Resume)가 필수입니다. 한국식 이력서와 달리 영문 이력서는 1-2페이지로 간결하게 작성하며, 학력보다는 실무 경험과 프로젝트 성과를 중심으로 작성합니다. 각 경험을 나열하기보다는 구체적인 성과와 기여한 바를 수치화하여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개인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만들어 이력서, 프로젝트, 블로그 글 등을 한 곳에 모아 보여주면 좋습니다. 이 웹사이트 자체가 여러분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으므로,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에 신경 쓰고, 모바일 환경에서도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세요. 특히 Next.js, Gatsby 같은 최신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성능이 좋은 웹사이트를 만들면 기술적 역량을 간접적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코드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활동도 포함됩니다. 기술 밋업이나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경험, 해커톤 참가, 개발자 커뮤니티 기여 등도 좋은 포트폴리오 요소입니다. 이런 활동은 기술적 지식뿐만 아니라 소통 능력, 리더십, 협업 능력 등 소프트 스킬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유튜브에 기술 관련 영상을 올리거나, Twitch에서 코딩 스트리밍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온라인 코딩 챌린지나 경진대회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이력서에 추가할 수 있는 성과가 됩니다. Stack Overflow나 GitHub 토론에 활발히 참여하는 것도 커뮤니티 기여의 한 형태입니다. 이런 활동들은 다른 개발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하며, 때로는 이런 연결이 해외 취업의 기회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 양보다 질 - 많은 프로젝트보다 완성도 높은 몇 개의 프로젝트가 더 효과적입니다.
- 문서화의 중요성 - 코드만큼이나 문서화에 신경 쓰세요. 특히 영어로 된 명확한 설명이 중요합니다.
- 지속적인 업데이트 - 오래된 프로젝트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개선하세요.
- 목표 직무 맞춤화 - 지원하려는 직무와 회사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세요.
- 진정성 - 과장된 내용보다는 자신의 실제 역량과 열정을 솔직하게 보여주세요.
"신입 개발자 때 해외 취업을 꿈꿨지만, 경력도 부족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래서 먼저 GitHub에 꾸준히 토이 프로젝트를 올리고, 영어로 기술 블로그를 운영했습니다. 특히 효과적이었던 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거였어요. React 문서 번역에 참여하고, 작은 버그를 수정하면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네트워크가 생겼고, 그중 한 개발자의 추천으로 영국 스타트업에 지원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결국 포트폴리오가 말보다 더 크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박소영, 28세, 프론트엔드 개발자
4. 글로벌 네트워킹과 커뮤니티 활용 전략
해외 IT 취업에서 기술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인맥입니다. 인맥을 통한 추천 채용은 지원자에게도, 기업에게도 더 효율적인 채용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외에서는 "누구를 아는가"가 취업 기회를 크게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경을 넘는 글로벌 네트워킹 방법과 커뮤니티 활용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LinkedIn은 글로벌 IT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전문 네트워킹 플랫폼입니다. 먼저 프로필을 영문으로 완벽하게 작성하고, 전문적인 프로필 사진을 사용하세요. 경력, 기술, 프로젝트 등을 상세히 기록하고, 동료나 상사에게 '추천서(Recommendations)'를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LinkedIn을 단순히 이력서 용도로만 사용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게시하고 소통하세요. 기술 관련 인사이트, 프로젝트 경험, 업계 트렌드에 대한 생각 등을 글로 작성하여 공유하면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회사의 채용 담당자나 팀원들과 연결을 시도하고, 정중하게 커피 챗이나 정보 인터뷰를 요청해 보세요. 하루에 30분씩이라도 LinkedIn에서 활동하고 소통하는 습관을 들이면 시간이 지날수록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장됩니다.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것은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인맥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GitHub, Stack Overflow, Dev.to, Reddit의 프로그래밍 관련 서브레딧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질문에 답하고, 토론에 참여하고,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세요. 이런 활동은 전 세계 개발자들과 연결되는 계기가 됩니다. Discord, Slack 등의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개발자 커뮤니티에도 가입해 보세요. 특히 관심 있는 기술이나 프레임워크의 공식 커뮤니티에 참여하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React, Vue, Django 등 인기 있는 프레임워크들은 대부분 활발한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럽더라도 영어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연습을 통해 점차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국제 컨퍼런스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습니다. Google I/O, AWS re:Invent, Microsoft Build 등의 대형 컨퍼런스부터 각 기술 분야별 특화된 작은 컨퍼런스까지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보세요. 특히 온라인 행사는 대부분 무료나 저렴한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컨퍼런스에서는 단순히 세션을 듣는 것에 그치지 말고, 질문을 통해 발표자와 소통하고, 네트워킹 세션이나 토론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Twitter(X)에서 컨퍼런스 해시태그를 활용해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능하다면 직접 발표자로 참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네트워킹 방법입니다. 작은 밋업이나 온라인 웨비나에서부터 시작해 점차 경험을 쌓아가면 좋습니다.
국제 해커톤이나 코딩 대회는 실력을 뽐내면서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Devpost, Hackathon.io 등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온라인 해커톤 정보를 찾을 수 있으며, Google의 Kick Start, Facebook Hacker Cup 등의 대회도 좋은 기회입니다. 해커톤에서는 팀을 이루어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국제적인 팀을 구성하면 다양한 국적의 개발자들과 협업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이력서에 추가할 수 있는 성과가 되고, 때로는 스폰서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에게 직접 자신을 어필할 기회도 생깁니다. 대회 참가 전에는 GitHub에 이전 프로젝트를 잘 정리해 두고, 자신을 짧게 소개할 수 있는 pitch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 개발자들의 조언과 네트워크는 해외 취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 LinkedIn, Twitter 등에서 관심 있는 회사나 분야에서 일하는 한국인 개발자를 찾아 정중하게 연락해 보세요. 대부분의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소개나 추천을 부탁하기보다는, 경험이나 조언을 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Codementor, MentorCruise 등의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멘토를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유료 서비스이긴 하지만, 전문적인 멘토링을 통해 기술적 성장뿐 아니라 업계 인맥도 쌓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 취업에 성공한 개발자들의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꾸준히 소통하면서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